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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 리뷰: '관종'의 진화와 자극적인 콘텐츠의 명암
1. '관종'이라는 단어의 변천사
- 과거의 의미: '관종(관심종자)'은 누군가를 비아냥거리며 깎아내리는 비하의 표현으로 사용됨. SNS에 과시적인 사진이나 글을 올리거나, 소신 발언을 하는 사람들에게 비아냥거리는 용어로 사용됨.
- 변화된 의미: 현대 사회에서 '관심'은 곧 '돈'이 되었고, '관종'이 되는 것은 더 이상 부정적인 행위가 아닌, 고수익을 내는 선망 직업으로 여겨짐.
2.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의 개요
- 출연진: 77명의 인플루언서 겸 크리에이터들이 등장.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듦.
- 프로그램의 구조: 서바이벌 게임 형식으로, 출연진들은 라운드별 미션을 수행하며 타인의 이목을 끄는 사람이 살아남음.
3. 자극적인 콘텐츠와 생존 전략
- 라운드별 미션: 출연진들은 자극적이고 때로는 위협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함.
- 1라운드 '좋아요/싫어요 투표': 유튜버들끼리 플랫폼 간의 견제 구도를 만들며, 다른 출연진을 견제함.
- 2라운드 '라이브 방송': 남성 출연진들은 술이나 폭로를 통해 시청자 수를 늘리고, 여성 출연진들은 섹시한 의상을 입고 춤을 춤.
- 3라운드 '피드 사진': 출연진들이 자신을 구매하도록 어필하는 장면이 자극적으로 연출됨.
4. 남성과 여성 인플루언서의 콘텐츠 차이
- 남성 출연진: 여행 콘텐츠나 특유의 입담으로 경쟁.
- 여성 출연진: 일부는 성적인 콘텐츠를 내세워 라운드를 통과.
- 예시: '과즙세연'과 '표은지'는 노출이 있는 섹시한 콘텐츠로 주목받으며 라운드를 통과.
- 문제점: 여성 출연진의 섹시 콘셉트가 노골적으로 강조되며, 자극적이고 성적 대상화된 콘텐츠가 중심이 됨.
5. 프로그램의 문제점과 비판
- 성적 대상화: <더 인플루언서>는 여성 인플루언서들을 성적 대상으로 조명하며, 이들이 제작한 자극적인 콘텐츠를 단순한 오락거리로 취급함.
- 윤리적 논의 부족: 프로그램은 자극적인 콘텐츠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민 없이, 이를 오락과 수익 창출의 도구로 사용함.
- 결국 남은 질문: 프로그램은 인플루언서의 본질과 그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려 했지만, 결국 답을 내놓지 못함.
6. 결론
- <더 인플루언서>의 한계: 자극을 쫓아 맹렬히 '어그로'를 끄는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시청자의 이목을 끌려 했지만, 프로그램 자체는 그 이상의 깊이 있는 메시지나 해답을 제시하지 못함.
- 현대 사회의 '관심'과 '돈'의 관계: 이 프로그램은 관종이 되는 것이 곧 돈이 되는 세상에서, 어떤 가치와 윤리를 가져야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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