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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GPS 전파 교란 공격
사건 개요
북한은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서해 지역에서 사흘 연속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를 전후로 서북도서 일대에 GPS 교란신호가 탐지되었다. 현재까지 군사작전 제한은 없지만, 민간 항공기나 선박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전날 북한의 GPS 공격으로 인천 해상을 오가는 여객선과 어선 내비게이션이 오작동을 반복했다. 특히 GPS에 의존하는 어선은 북한 해역으로 넘어갈 위험이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북한의 GPS 교란 기술
GPS는 현대 문명의 모든 활동을 뒷받침하는 원천 기술로, 전투기, 군함, 통신기, 감시장비, 정밀유도무기도 GPS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GPS 전파방해 기술은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 처음 수면 위로 올라왔으며, 북한은 2008년 전후로 러시아산 GPS 재머를 입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북한은 이를 모방해 자체 GPS 재머를 개발하고 수출을 추진해 왔다.
GPS 교란의 군사적 의미
GPS 전파방해는 전면전 상황에서 한국군의 정밀유도무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전자전으로 인해 미국산 정밀유도무기의 명중률이 급락한 사례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북한은 황해남도 연안, 개성 등과 중·동부전선 일대에 GPS 재머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전방 지역 한국군의 GPS 사용을 교란하려는 의도에서다.
상업용 GPS 재머와 북한군의 활용
현재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GPS 재머가 판매되고 있으며, 북한군은 이를 쉽게 구입해 개조함으로써 국지적인 전파방해를 할 수 있다. 이는 북한군이 전·평시에 다양한 작전을 추가로 펼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북한군은 서북도서나 휴전선 일대 장사정포나 해안포를 움직이면서 GPS 재머를 가동해 한국군의 대응을 방해할 수 있다.
국제 사례와 대응책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은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기 전에 대규모 전파방해를 실시했다. 북한군도 유사한 작전을 펼칠 위험이 있다. GPS 전파방해 강도를 높여 인천·김포공항을 오가는 여객기 이착륙을 방해하거나, 공중정찰을 수행하는 무인기의 비행을 방해할 수 있다.
미국은 GPS 교란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무선 주파수를 식별하는 추적기를 갖춘 정밀유도무기가 방공레이더나 GPS 전파방해장치를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론
북한의 GPS 교란이 지금 당장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고 안심하는 대신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GPS는 한국 사회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으로, 유사시 전투와 국민생활에도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