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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24시간 건강 관리 구현 목표와 의료계의 우려

삼성전자의 24시간 건강 관리 구현 목표와 의료계의 우려

삼성전자의 갤럭시 플랫폼

삼성전자는 갤럭시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건강 관리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워치7와 웨어러블 신제품 2종(갤럭시워치울트라, 갤럭시링)을 공개했습니다.

갤럭시워치의 주요 기능

  • 최종당화산물(AGEs) 측정: AGEs는 혈당과 단백질이 결합해 생성되는 물질로, 2~3개월간 혈당의 평균치인 당화혈색소와 연관된 지표입니다. 삼성전자는 AGEs를 측정하여 생물학적 나이를 평가하고, 노화 방지 지표로 사용하거나 건강한 생활 습관 결정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심박수 측정 강화: 기존 적색, 녹색, 자외선 LED 외에 황색, 청색, 자색, 적외선 LED가 추가된 차세대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통해 심박수 측정 정확도가 전작 대비 30% 향상되었습니다.
  • 수면 무호흡 체크: 갤럭시워치 일부 모델은 손목에 찬 채 수면 무호흡 여부를 체크해주는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이 기능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았습니다.

헬스케어 사업 강화

  •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목표로 갤럭시 링을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은 수면, 수면 중 심박수, 심박 변이도를 측정하여 점수를 도출하고, 갤럭시 AI를 통해 건강 관리를 지원합니다.
  • 웨어러블 기기와 원격의료 사업을 연계하려는 계획도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원격의료 스타트업 알파메디컬 및 의료영상 공유 플랫폼 포켓헬스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해외 원격의료 시스템 구축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의료계의 우려

의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AGEs 측정 기술이 아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진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부정확한 측정과 질환 연계성 부족

  • 위양성과 위음성 문제: AGEs 측정이 부정확할 경우, 병에 걸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진료를 받는 위양성, 병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진료를 받지 않는 위음성 사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환자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사례: 자가검사키트의 위양성 및 위음성 문제는 코로나19 방역시스템에 구멍을 낸 사례로 제기된 바 있습니다.

신뢰도와 진료 순응도 문제

  • 환자들이 AGEs 수치를 맹신하여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 대한내과학회는 AGEs 개념이 임상에서 잘 쓰이지 않으며, 이를 측정하는 방식이나 수치 분석 등에 대해 과학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과학적 합의 부족

고혈당으로 인한 합병증을 설명하는 기전으로 AGEs가 언급되지만, 이를 통한 혈당 측정이나 당뇨 진단은 애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AGEs 개념이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건강관리 플랫폼의 대체 가능성

일부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워치가 AGEs를 내세워 건강관리 플랫폼과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을 대체하려는 의도를 의심합니다. AGEs가 혈당 측정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에게 역할이 과장될 경우 오남용 우려가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입장

삼성전자는 AGEs 측정 기능이 생활 습관을 교정하기 위한 보조 지표로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비침습 혈당 측정 기술 개발에 노력 중이나,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격 의료와의 연계는 시기상조이며, 현재로서는 보조 지표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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