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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KBO 통산 400홈런 대기록 달성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타자 박병호가 2024년 9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KBO리그 역사상 3번째로 달성된 기록으로, 앞서 이승엽 감독(467홈런)과 SSG 랜더스의 최정(491홈런)이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박병호는 2회말 두산 선발 최승용의 포크볼을 홈런으로 연결하며 대기록을 세웠고,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다시 밟았습니다. 이는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그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였습니다.
박병호의 커리어와 홈런 기록
- 2005년 LG 트윈스 소속으로 데뷔 첫 홈런 기록
- 히어로즈 이적 후 꾸준한 홈런 기록: 2014년 52홈런, 2015년 53홈런
- 2012~2022시즌까지 9시즌 연속 20홈런 이상 기록
- KBO리그 최장기간 연속 시즌 20홈런 기록 보유
- 2012~2015년 4년 연속 홈런왕, 2019년과 2022년에도 홈런왕 등극
- 2022시즌 KBO 역대 최고령 홈런왕
박병호의 마지막 꿈: KBO 통산 400홈런
지난 6월, 한미 통산 400홈런을 달성한 박병호는 KBO 통산 400홈런을 자신의 마지막 개인 목표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런왕을 해봤지만, 400홈런을 달성하지 못하면 아쉬울 것 같았다. 은퇴하기 전에 꼭 400홈런을 이루고 싶었다"며 자신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박병호는 "20홈런을 다시 넘어선 것이 큰 의미가 있으며, 이제 개인적인 목표는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박병호의 다음 목표: 한국시리즈 우승
비록 개인적인 목표는 모두 달성했지만, 박병호는 아직 팀 목표가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한국시리즈 우승입니다. 박병호는 2014년과 2019년 히어로즈 소속으로, 2023년 KT 위즈 소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출전했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현재 1위 KIA 타이거즈와 6경기차로 뒤져 있지만, 기세를 이어가며 가을야구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팀 동료들과의 한국시리즈 도전
박병호와 함께 강민호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꾸고 있습니다. 강민호는 아직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는 "이제 선수 생활이 많이 남지 않았기에 한국시리즈 냄새라도 맡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박병호는 "지금 중요한 경기들이 이어지고 있고, 부상에서 복귀해 팀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 이제 팀과 함께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을 해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박병호의 팀 분위기 리더십
박병호는 "삼성은 신구 조화가 잘 이루어진 팀이다. 주장 구자욱과 야수 최고참 강민호가 팀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있으며, 나 또한 팀 분위기에 동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병호의 2024 시즌 성적
- 올 시즌 성적: 106경기 타율 0.231, 69안타, 20홈런, 58타점, 44득점
- 전반기 성적: 75경기 타율 0.206, 40안타, 9홈런, 25타점, 23득점
- 후반기 성적: 31경기 타율 0.276, 29안타, 11홈런, 33타점, 21득점
후반기에 들어 박병호는 타격감을 회복하며 삼성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