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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대전하나시티즌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

황선홍 감독, 대전하나시티즌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

'황새' 황선홍(56) 감독이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운명의 장난처럼 복귀전부터 레전드로 있었던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해야 합니다.

황선홍 감독의 부임 배경

대전하나는 "제15대 사령탑으로 황선홍 전 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3일 발표했습니다. 올 시즌 대전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8년 만의 감격적인 K리그1 승격을 이룬 뒤 지난해 리그 8위를 기록하며 괜찮은 성적을 올렸으나, 올해 리그 11위(3승 5무 8패, 승점 14)로 부진에 빠졌습니다.

대전은 '승격 선물'을 안긴 이민성 감독마저 지휘봉을 내려놓았습니다. 새로운 사령탑을 찾아 나섰고 고민 끝에 황선홍 감독을 낙점했습니다. 대전은 "위기 상황을 타파하며 새로운 변화와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내외 리그와 국가대표 팀에서 선수, 지도자로 풍부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황선홍 감독이 선수단을 통솔하는 리더십과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황선홍 감독은 4년 만에 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2020년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 대전의 기업 구단 전환 후 첫 사령탑을 맡았으나, 당시 K리그2에서 대전의 승격을 이루지 못하고 시즌 도중 자진 사퇴했습니다.

황선홍 감독과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과 포항 스틸러스의 인연은 깊습니다. 그는 선수 시절 포항에서 뛰었으며, 은퇴 이후 2011년부터 포항을 이끌며 2013년 정규리그와 FA컵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5년 동안 포항에서 리그 99승, 3개의 트로피(정규리그 1회, FA컵 2회)를 선사하며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이후 황선홍 감독은 FC서울 감독으로 다시 한 번 K리그1 정상에 오르며 2013년과 2016년에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대전 사령탑 이후에는 U-23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어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전승 우승으로 대한민국의 3년 연속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

대전의 현재 위기와 황선홍 감독의 각오

포항은 현재 리그 3위(8승 5무 3패, 승점 29)로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하지만 직전 경기였던 1일 김천상무전에서 1-3으로 패해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대전은 대구FC를 잡아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강등권을 탈출해야 한다는 간절함도 있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대전이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재창단할 당시 첫 발걸음을 함께했던 만큼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쁜 마음이 크며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겨주신 구단에도 매우 감사드린다. 반면에 팀이 현재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과 책임감도 무겁게 안고 있다. 그동안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빠르게 팀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의 위기 극복을 넘어 구단이 꿈꾸는 비전 달성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과 하나 되어 화합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선홍 감독의 복귀가 대전하나시티즌의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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