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와 사우디 개입 의혹: 23년 만에 드러난 새로운 정황 증거

9·11 테러와 사우디 개입 의혹: 23년 만에 드러난 새로운 정황 증거

1. 사건의 배경

• 9·11 테러: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로, 항공기 4대가 납치되어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펜타곤에 충돌. 이 사건으로 약 3,000명이 사망.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의 연관성 의혹: 테러범 중 15명이 사우디 국적자였으며, 이로 인해 사우디 정부가 테러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

2. 새롭게 공개된 증거

1) 알-바유미(Al-Bayoumi)의 비행기 스케치

• 비행기 스케치 발견: 9·11 테러 발생 10일 후, 영국 경찰은 런던에 있는 알-바유미의 집을 급습하여 비행기 스케치와 수학 방정식이 포함된 자료를 압수.
• 알-바유미와 9·11 테러범: 2000년 초, 알-바유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9·11 테러범 두 명과 만남. 이들이 현지에 정착하도록 도왔으며, 이는 우연한 만남이었다고 주장.
• FBI의 의심: 알-바유미의 주장과 달리, FBI는 이 만남이 사전에 주선된 것일 가능성을 제기.
• 알-바유미의 정체: 그는 사우디 항공사에서 회계사로 일했다고 주장했으나, 2017년에 기밀 해제된 FBI 문서에 따르면, 알-바유미는 사우디 정보국의 비공식 요원으로 밝혀짐.
• 스케치의 분석: FBI는 전문가에게 스케치와 방정식을 분석하도록 의뢰. 10년 후, 이 방정식이 비행기의 하강 속도를 계산하여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유용한 것임을 밝혀냄.

2) 미 의사당 영상

• 영상의 발견: 알-바유미의 영국 버밍엄 집에서 1999년에 촬영된 미 의사당 영상이 발견됨.
• 영상 내용: 이 영상에는 미 의사당의 입구, 출구, 주차 시설, 경비원 등 테러 목표로 삼을 수 있는 위치들이 상세히 담겨 있음.
• 알-바유미의 발언: 영상에서 그는 미 의사당을 “가장 중요한 건물”로, 내셔널 몰의 사람들을 “백악관의 악마들”로 언급하며, “계획”이라는 단어를 사용.

3. 법적 공방

• 사우디 정부의 부인: 사우디 정부는 여전히 9·11 테러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으며, 사우디 변호인은 유가족 소송에서 사우디가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
• 원고 측의 주장: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열린 최근 심리에서 원고 측 변호인은 알-바유미가 2021년에 비행기 스케치가 자신의 것임을 인정했다고 폭로.
• 변호인의 주장: 알-바유미 측 변호인은 이 스케치가 그의 아들의 숙제 일부였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법정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옴.

4. 피해자 가족의 요구와 법적 도전

• 자료 공개 요구: 9·11 테러 피해자 가족들은 2002년부터 사우디 정부의 테러 관여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자료 공개를 요구해옴.
• 기밀 정보 공개 소송: 피해자 가족들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기밀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
• 입증 요구: 피해자 가족이 승소하기 위해서는 사우디 정부 요원이 납치범을 도왔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함.

5. 이번 공개의 의의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정황 증거들은 9·11 테러와 사우디 정부의 연관성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향후 법적 절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거들이 법정에서 인정될 경우, 이는 사우디와 미국 간의 외교 관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로써 9·11 테러에 대한 새로운 조사가 다시금 촉발될 수 있으며, 피해자 가족들의 요구가 더욱 강력한 정당성을 얻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